7세 고시, 학군지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실제 경험 공유

레벨테스트, 인터뷰까지 단계별 체크포인트 그리고 프렙학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7세고시 영어학원 레벨테스트 지필고사를 보고 있는 실제 모습

 

영어 유치원 졸업, 초등학교 입학 전 영어학원 입학 준비, 이른바 '7세 고시'에 대한 관심과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군지 중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상위권 (탑3, 탑 7, 탑 10)의 초등 영어학원 선발 과정은 점점 더 구조화되고, 준비 시점 또한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와 아이가 직접 경험한 학군지의 초등 영어학원 입학을 위한 레벨 테스트 7세 고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어유치원 졸업생이 어떻게 영어레벨테스트를 진행하는지, 프렙학원의 역할과 한계, 학부모가 알아야 할 준비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초등 영어 전문 학원 입학을 위한 레벨테스트?

대부분의 영어 학원 입학 레벨 테스트는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 1차 지필 고사 : 어휘 (Vocab), 문법 (Grammar), 리딩 (Reading), 라이팅 (Writing) 의 4대 영역
• 2차 인터뷰 : 원장 또는 교사진과의 개별 면접 
• 합격 기준: 학원 마다 총점의 커트라인이 상이하나 총점 기준 +라이팅 최저 점수 기준 적용
• 피아이는 4대 영역 보다는 리딩이 중점

예시) 지점 마다 다르지만 저의 지역 기준으로 

• 피아이: 시험마다 커트라인 상이, 대부분 80점 이상, 라이팅 최저 점수 없음 (대부분 Fail)
• 스파크: 총점 30점 이상, 라이팅 최저 점수 없음 
• 엠아이: 총점 60점 이상, 라이팅 최저 점수 10점 (총점이 60점이 넘어도 라이팅이 10점 미만이면 Fail)
• 겟앤씨: 총점 60점 이상, 라이팅 최저 점수 12점 이상

라이팅에서 최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인터뷰를 볼 기회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지필고사 점수 순으로 인터뷰의 순서가 정해져요. 인터뷰의 시기로 인해 합격해도 '대기'인 경우가 있습니다. 

하여 이 파트를 위주로 프렙학원에서 학원 별로 전략적인 대비가 이뤄지고 있어요. 

 

 

프렙학원의 역할과 개인적인 경험

프렙학원 (Prep) 은 레벨테스트와 인터뷰 대비를 위한 사전 학원이에요.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레벨테스트 유형 및 족보 제공
• 라이팅 유형 별 템플릿 학습
• 지필고사 대비 단어 및 문법 정리

하지만 실제 경험을 통해 확인한 프렙학원은...

Pros	Cons
학원 별 유형 파악 및 실전 연습 가능	아이 개별 성향 반영 어려움
시험 대비용 라이팅 훈련 가능	이해보다 암기 중심 지도
단기간 점수 향상 도움	정서적 부담과 학습 스트레스 증가 (숙제 매우 많음)

 

무조건적인 프렙학원 등록보다는 아이 성향에 따라, 영어 유치원 숙제 집중 또는 엄마표 학습 (Vocabulary Workshop Purple, Bricks Reading 200~)을 통한 긍정적인 영어 학습 정서 유지를 충분히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을 추천합니다. 

 

프렙학원의 경험은 족보를 정확하고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아이의 충분한 이해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무조건적인 템플렛 암기 중심이어서 제 아이의 경우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프렙학원을 다닌 덕에 문법 정리가 된 부분은 분명히 있었지만, 프렙학원으로 인해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게 된다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해요.

 

 

레벨테스트 신청의 현실 

7세 고시의 레벨테스트는 단순히 시험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신청 자체가 경쟁인 경우가 많습니다. 

• 레벨테스트 신청 자체가 1초 컷 : 신청을 위한 새로고침 반복, 빠른 인터넷 환경 필수 
• 설명회 참석자에게만 시험 신청 기회 제공 : 오프라인 참석자에게 날짜와 시간 선택 우선권 제공
• 티켓팅 대행사를 통한 유료 대행 : 일반 학부모가 매크로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움... 비용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듬
• 레벨 테스트 응시료: 학원 별 상이하지만 보통 2만원~3만원 수준

 

▶ Tip: 시험 신청 기회를 확보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에요. 설명회 일정 체크, 대기 알림 문자 신청 등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아이나 스파크의 경우 티켓팅 대행사를 통하지 않으면 시험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게 현실이에요. 

초반 시험 테스트를 보지 않으면 인터뷰까지 최종 합격하더라도 대기가 매우 길어져 재 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요. 

 

 

학원 별 레벨테스트 특징 비교 (경험 기반)

학원	특징	준비 포인트
피아이	레벨 테스트 신청 난이도 극상, 소수 정예 / 리딩 점수 중요	리딩 실력뿐만 아니라 유창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인터뷰 준비 (인터뷰 시 5개 이상 오류가 있을 경우 탈락 가능성 높음)
스파크	레벨 테스트 신청 난이도 극상, 소수 정예 / 리딩 중점 / 지필 총점 기준 낮아 원장님과의 인터뷰 기회 큼	피아이 만큼은 아니지만 정확하고 유창한 스피킹 실력이 필요함(원장님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경우 피아이로 배정 받는 경우가 올해 특히 많았다고 함)
엠아이	설명회 필수 / 라이팅 기준 높음	라이팅 과락이 많아 인터뷰 기회까지 도달이 어려움, 1월달 안에 인터뷰보면 2월 개강 반에 합류 가능함
겟앤씨	설명회 필수 / 라이팅 기준 높음, 7세반 9월에 통과 & 수강 시 초등부 영어학원으로 수강 가능 (7세반 총점 55점, 라이팅 10점 이상)	엠아이만큼 라이팅 최저 점수가 높고, 레벨 테스트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4대 영역 및 라이팅, 스피킹 모두 준비 필요
써밋	평이함	연중 다회 테스트 운영되고 입학 장벽이 상기 학원에 비해 낮음

 

 

7세 고시 실제 경험 요약

저의 아이는 영어 유치원 졸업생이며, 첫 시험에서는 라이팅 점수가 부족해 엠아이를 탈락했습니다. 

피아이는 입학 테스트 신청조차 하지 못했으며, 스파크는 운 좋게 레벨 테스트 신청을 성공하여 1차 지필 고사를 봤습니다. 

스파크 지필 고사는 통과하여 12월 인터뷰를 기다리는 중, 11월 중순부터 프렙학원에서 라이팅 집중 대비를 했습니다. 

약 1개월 간 프렙학원에서 라이팅 집중 대비 후 엠아이를 재 도전했으나, 오히려 점수가 더 낮아졌습니다. 

 

프렙학원은 시험 대비에 유용했지만, 아이에 맞는 학습 제공보다는 암기에 의존하는 방식이어서 저의 아이와는 맞지 않았어요. 

획일화된 라이팅 방식과 영어를 언어가 아닌 공부로 받아들이게 되는 학습정서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프렙학원은 다닌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았어요. 

결국 최종적으로 원하는 학원에 입학하게 되었고, 현재는 즐겁게 학원 수업을 잘 받고 있습니다. 

 

결론, 전략과 균형의 필요성

• 시험 구조를 파악하고, 필요한 준비를 아이의 성향에 맞게 선택해 주세요
• 정보와 자료 확보는 부모의 역할, 공부와 정서의 균형은 아이의 몫이에요. 
• 레벨테스트와 인터뷰는 실력뿐 아니랄까 전략과 타이밍이 중요한 요소예요. 
• 무엇보다 아이의 정서와 학습 태도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 격려가 필요해요.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정이 조금 힘들었어요. 

'엄마의 욕심은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결론적으로 아이와 저 모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추적 60분에 나온 것만큼 아동 학대적으로 준비하는 부모님들은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방송이 너무 부정적인 면으로만 부각한 것 같아서, 실제 제 경험을 토대로 공유해 보았습니다. 

 

 

 

혹시 올해 7세 아이를 두신 어머님들, 7세 고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계시진 않은가요?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아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공통적인 내용은 포스팅으로 이야기 담아 보겠습니다.